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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 기억 투표지 라는 게 세상에 있나요?

by 자동차 정보 tv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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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탄핵 정국 관련해서 다시 ‘형상 기억 투표지’라는 단어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개표 과정에서 나온 빳빳한 투표지를 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원래 형태로 복원되는 특수 재질의 종이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과학계에서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과연 ‘형상 기억 투표지’가 과연 과학적으로 정말 가능할까요 ? 

 

형상 기억이란 무엇인가?

'형상 기억(Shape Memory)'은 특정 물질이 물리적 변형을 겪은 후, 열, 자극, 또는 외부 환경 변화에 의해 원래의 형태로 복원되는 성질을 뜻합니다. 이는 주로 다음과 같은 재료에서 나타납니다.

  1. 형상 기억 합금(SMA):
    • 니켈-티타늄(NiTi) 합금 등 금속 재료로, 열에 의해 형태를 복원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 주로 의료용 스텐트나 항공 우주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2. 형상 기억 고분자(SMP):
    • 특정 온도 이상에서 유연하게 변형되고, 냉각되면 원래 형태를 되찾는 고분자 재료입니다.
    • 주로 스마트 섬유나 생체공학 분야에 사용됩니다.

형상 기억은 금속이나 특수 고분자에서 주로 나타나며, 종이와 같은 셀룰로오스 기반 재료에서는 거의 연구된 바가 없습니다.

 

종이에서 형상 기억 기능이 가능할까요 ? 

종이는 주로 셀룰로오스 섬유로 이루어진 재료로, 물리적 강도와 탄성은 있지만 고온, 습도, 압력에 민감합니다. 종이에서 형상 기억이 가능하려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특수 고분자 코팅:
    • 셀룰로오스 섬유에 형상 기억 고분자를 코팅하여 외부 자극에 따라 복원 기능을 구현해야 합니다.
    • 그러나 이는 기존 투표지의 생산 공정과는 전혀 다릅니다.
  2. 물리적 응답성 강화:
    • 종이에 열, 자극에 반응할 수 있는 물질을 포함해야 하지만, 이는 종이의 내구성과 쓰임새를 크게 제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재료의 복잡성 증가:
    • 이러한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고비용의 공정과 특수 장비가 필요하며, 대량 생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종이에서 형상 기억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과학적 가능성은 존재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아주 어렵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의 주장: “그런 종이는 세상에 없다”

충북대 신00 교수는 2021년 인천 연수구을 감정인 신문 기일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명확히 반박했습니다.

  1. 형상 기억 종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 신 교수는 종이가 셀룰로오스 기반 재료라는 점을 들어 형상 기억 기능을 갖춘 종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2. 과학적 불가능성:
    • 현재의 과학 기술로 종이에 형상 기억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생산 기술이나 비용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형상 기억 투표지’는 과학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종이에 형상 기억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비용은 선거와 같은 대량 생산 과정에 적합하지 않으며,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도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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